문재인, 선거 중립 위반 강하게 비판…"본질 가려, 대단히 유감"
문재인, 선거 중립 위반 강하게 비판…"본질 가려, 대단히 유감"
  • 승인 2015.04.29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재인

[스타서울TV 권민정 기자] 지난 2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 논란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은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가리며 경쟁 하는 여당의 편을 듦으로써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성남 중원 보궐선거 지원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중립도 위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렇게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나서는 건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여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어 “사면을 말하면서 이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또 직접 정쟁을 부추기고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국민은 대통령을 뽑을 때 신뢰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거짓말쟁이, 거짓말만 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유감’을 말했는데, 국민은 대통령의 말이 유감이다. 두루뭉술하게 유감을 표할 게 아니라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성완종 리스트’가 폭로한 정권 최고 실세의 부정부패사건”이라며 ‘공정성이 보장되는’ 특검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사퇴 등 수사 장애요인 제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신이 몸통이고 수혜자인 최고 측근 실세들의 불법 정치, 경선, 대선자금 수수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하며, 수첩인사로 인한 거듭된 인사실패로 초래된 국정혼란과 공백을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선거 중립 위반 비판 / 사진 = 뉴시스

[스타서울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