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김무성·유승민 “유기준 장관의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옳지 못한 일”
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김무성·유승민 “유기준 장관의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옳지 못한 일”
  • 승인 2015.04.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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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 "세월호 선체 인양 적극 검토"

박 대통령 “여론 수렴해 세월호 선체 인양 적극 검토”…김무성·유승민 “유기준 장관 여론조사로 결정 제안 옳지 못한 일”

[스타서울 김중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선체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날 경우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16일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선체 인양과 관련해서는 가능하다는 결론이 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1주기가 된다"며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지난해 5월 19일 대국민담화까지 여러 차례 사과와 애도의 뜻을 밝힌 밝힌 박 대통령은 약 11개월만에 다시금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안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신설된 국민안전처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등을 들면서 "안전문제는 국민안전처만의 일이 아니라 각 부처가 재난관리 주관기관으로서 소관 분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역시 평소에 일선 현장의 안전 점검과 예방을 책임지고 재난 초동대응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같은 날 세월호 인양 여부를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제안에 대해 "옳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지역구인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세월호 인양은 국내 기술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결정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세월호 인양을 국민의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장관의 언급에 대해 "정부가 중요한 판단을 할 때 여론조사를 참고할 수는 있는데,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건 차원이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세월호 인양 같은 문제를, 그냥 참고가 아니고,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것은 저는 좀 무책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朴 대통령 “여론 수렴해 세월호 선체 인양 적극 검토”…김무성·유승민 “유기준 장관 여론조사로 결정 제안 옳지 못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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