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 ‘슈퍼쾌남’ 오다길, 가수? ‘타투이스트?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사나이…타투이스트 1편
[라이징스타] ‘슈퍼쾌남’ 오다길의 마지막 선택은 타투이스트일까? 가수일까?…타투이스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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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슈퍼쾌남'이자 타투이스트 오다길 |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병신 같지만 멋있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다. 사람들은 멋있다고 할지 ‘병신’ 같다고 할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절묘한 B급 감성을 접했을 때 이러한 표현을 쓴다.
2012년 케이블채널 Mnet의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4’에는 오다길, 정턱, 앨리스로 구성된 ‘쾌남과 옥구슬’이라는 엽기적인 혼성 3인조가 등장했다. 특히 레고가 달린 선글라스와 스키니 의상을 입고 등장한 오다길과 정턱은 DDR게임 패드를 깔고 춤을 추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전 시즌에 등장했던 ‘랩통령’, ‘락통령’처럼 화제만 있고 실력이 없는 참가자일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쾌남과 옥구슬’은 그들만의 B급 감성과 위트 있는 무대연출을 통해 많은 팬을 양산하며 생방송무대 문턱까지 올랐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쾌남과 옥구슬’은 보컬 앨리스가 탈퇴하고 2014년부터 ‘슈퍼쾌남’으로 활동하고 있다. ‘슈퍼쾌남’의 맏형인 오다길은 타투이스트라는 또 다른 직업도 갖고 있다.
“본명은 박승주다. 오다길이라는 예명을 방송에서는 일본배우 오다기리 죠와 분위기가 비슷해서라고 소개했는데 사실은 닮았다기보다는 닮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예전에 대학 시절 우연히 일본영화를 봤다. 영화에 털이 잔뜩 나고 장발인 사람이 나왔는데 너무 몽환적이었다. 그 사람이 오다기리 죠였다.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때부터 이 사람처럼 되고 싶어 오다길이라고 예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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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길의 몽환적인 분위기 연출? |
‘슈퍼스타K’에는 어떤 계기로 나왔나?
“정턱과는 2010년부터 함께했다. 정턱이 음악 작곡을 할 테니 함께 팀을 꾸리자고 제안했다. 재미있을 것 같아 흔쾌히 수락했다. ‘정턱과 쾌남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며 방송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케이블채널에서 활동하다 보니 슈퍼스타K 추천을 받아 나가게 됐다. 재미삼아 나갔는데 아무래도 위로 올라가려면 노래를 잘하는 보컬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여자 보컬을 영입했다. 앨리스를 영입했고 그때부터 ‘쾌남과 옥구슬’로 활동했다.”
‘슈퍼스타K’가 끝난 후 정턱과 오다길은 방송을 통해 종종 볼 수 있었지만 보컬인 앨리스는 좀처럼 방송을 통해 볼 수 없다. 그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앨리스는 사실 슈스케 전에는 모르던 사이다. 원래 ‘쾌남과 흑자매’라는 이름으로 여자 두 분을 영입하려 했는데 그분들이 미국에 대학교에 진학하게 돼서 바뀌게 됐다. 앨리스와 계속 그룹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는 알앤비 보컬이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병신 같지만 멋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헤어졌다. 얼마 전에 연락이 왔는데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잘된 게 앨리스도 소속사 만나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오다길과 정턱이 활동했던 ‘정턱과 쾌남들’, ‘쾌남과 옥구슬’, ‘슈퍼쾌남’ 모두 그룹명에 ‘쾌남’이 들어간다. ‘쾌남’은 성격이나 행동이 시원스럽고 쾌활한 남자를 뜻한다. 이토록 ‘쾌남’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처음에 팀명을 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 미국의 ‘론리 아일랜드’라는 그룹을 좋아해서 그들처럼 유쾌한 느낌이 나는 이름을 하고 싶었다. 사실 우리가 미남도 아니고 훈훈한 느낌이 나는 훈남도 아니니 그냥 ‘쾌남’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와 바로 결정했다.”
듣고 보니 오다길과 정탁을 표현하기에 ‘쾌남’이라는 단어만큼 어울리는 단어가 없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기분이 유쾌하다. 선글라스에 레고를 붙이고 나온 것도 그들만의 ‘유쾌함’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그는 레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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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쾌남의 트레이드마크 레고선글라스 |
“정턱과 나는 항상 이런 쪽으로 많이 생각한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기억 안 난다. 처음에는 선글라스에 이퀄라이저 효과를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퀄라이저를 넣으면 앞을 볼 수 없다. 어떤 중소기업에서 자신들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는데 제작비가 어마어마해서 포기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레고를 붙이게 됐다. 비싼 선글라스에 붙이면 아까우니 인터넷으로 구입한 싸구려 선글라스에 붙인다. 선글라스는 3개 있고 레고는 20개 정도 있다. 단점은 싸구려 선글라스라 앞이 잘 안 보인다. 어두워서 음악방송하다 자주 부딪혔다.”
이처럼 ‘병맛’스러운 콘셉트를 추구하는 ‘슈퍼쾌남’의 오다길이지만 타투이스트로서 그의 욕심은 또 다를 것이다. 타투이스트로 실력을 키우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가수라는 직업을 이용하면 많은 홍보가 될 것 같다. ‘슈퍼쾌남’의 앨범이나 뮤직비디오에 타투 작품을 노출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예전에는 했다. 슈퍼스타K에 나오기 전 합정 타투샵에 있을 때도 자체적으로 뮤직비디오도 제작하고 음악활동을 해왔다. 당시 타투샵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지금도 하고 싶은 생각 있다. 온몸에 타투가 많은 힙합 갱스터 같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무섭게 나오다가 알고 보니 순박한 사람이라는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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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진지하게" 자신의 작품을 들고 있는 타투이스트 오다길 |
아쉽게도 슈퍼쾌남이 1월에 발표한 ‘잔치투나잇’ 앨범에는 뮤직비디오가 없다.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회사 대표가 제작비 많이 든다고 말해 제작하지 못했다. 슈퍼쾌남의 뮤직비디오는 볼 수 없지만 슈퍼쾌남의 ‘병맛’ B급 감성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찾아보면 꽤 있다. 슈퍼쾌남은 달샤벳, 김지수, 더블 케이 등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했다.
“연출 위주로 한다. 아는 카메라 감독님을 섭외해서 콘셉트와 연출을 알려주며 찍어달라고 한다. 영상 편집 작업도 역시 아는 감독님을 부탁해서 한다. 달샤벳 ‘있기없기’, 더블케이의 ‘랩운동’, 김지수 ‘빈티지맨’ 모두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와 만족스럽다.”
달샤벳(Dal★shabet) - 있기 없기(Hate, Don't Hate!) (없기 Ver.)
타투이스트, ‘슈퍼쾌남’ 가수 활동에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오다길은 확실히 ‘센스’가 좋다. 이런 센스를 리얼한 예능을 통해 보여주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슈스케’가 끝나고 방송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 2013년에 tvN에서 하는 시트콤 ‘플레이 가이드’에도 짧게 나왔다. 가장 아쉬운 건 ‘강용석의 고소한19’다. 지금은 안정되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프로그램인데 처음에 우리랑 같이하자고 제작진에게 연락 왔다. 정턱과 나는 패널로 나와서 강용석씨와 셋이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콘셉트인데 당시 강용석씨 이미지도 안 좋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의구심도 있어 거절했다. 몇 번 더 연락이 왔는데 계속 거절했다. 지금 생각하면 배 아프다. 저번에도 연락 왔다. 게스트로 섭외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출연했다. 강용석씨가 그때 같이 하고 싶었는데 요즘 뭐하냐고 그러셔서 ‘부럽다. 강용석씨는 이걸로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라고 말했더니 웃으셨다.”
오다길의 소속사 대표는 입버릇처럼 오다길과 정턱에게 예능 진출을 말한다고 한다. 소속사 대표는 오다길에게는 ‘정글의 법칙’을 정턱에게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을 추천했다. 최근에는 ‘야만TV’를 언급하더니 결국 소식이 없다며 선글라스 사이로 슬픈 눈빛을 보였다.
“‘정글의 법칙’은 자신 있다. 이래 보여도 보이스카우트 출신이다. ‘정글의 법칙’에서 오종혁이 맹활약했는데 오종혁이 고등학교 보이스카우트 한 학년 후배다. 당시 오종혁은 불량대원이고 나는 대회에 나가서 매듭법 상도 탔을 만큼 모범대원이었다. 같이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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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정글의 법칙'에서 봅시다" |
오다길은 자신의 이름 앞에 ‘타투이스트’가 붙느냐 ‘슈퍼쾌남’이 붙느냐에 따라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평소에는 말이 별로 없다고 한다. 특히 ‘타투이스트’ 오다길은 더욱 진지하다. 타투이스트 오다길은 ‘올드스쿨’ 스타일의 타투 실력을 쌓고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다면 ‘슈퍼쾌남’ 오다길은 어떤 목표를 지니고 있을까. 그는 ‘재미’를 주고 싶다고 했다.
“슈퍼쾌남의 목표는 우선 순위권 10위에 들어가는 거다. 저번에는 30위에 올라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정턱과 ‘30위지만 순위권이다’라며 좋아했다. 좋은 음악으로 재미도 선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사진= 고대현 기자 / 영상 =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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