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 ‘슈퍼쾌남’ 오다길의 마지막 선택은 타투이스트일까? 가수일까?…타투이스트 2편
[라이징 스타] ‘슈퍼쾌남’ 오다길의 마지막 선택은 타투이스트일까? 가수일까?…타투이스트 2편
  • 승인 2015.03.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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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쾌남' 오다길의 쾌남 포즈!!

[SSTV 정찬혁 기자] 1편([라이징스타] ‘슈퍼쾌남’ 오다길, 가수? ‘타투이스트?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사나이…타투이스트 1편)에 이어 타투이스트 오다길의 생활에 대해 물어봤다.

가수와 타투이스트는 정해진 업무시간이 없는 직종이다. 평소에도 항상 음악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안을 그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가수 ‘슈퍼쾌남’과 ‘타투이스트’ 활동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다길의 생활 패턴은 어떨까?

“평소에는 타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최근에는 앨범활동을 하다 보니 타투를 거의 못했다. 앨범과 방송활동에 치중할 때는 그쪽에 몰두하고 끝나면 다시 타투에 집중한다. 두 분야 모두 좋아 양다리인 셈이다.”

작곡도 많이 한다면 두 직업을 병행하기 쉽지 않을 수 있는데 다행히(?) ‘슈퍼쾌남’에서 곡 작업은 보통 정턱이 맡아서 한다. 정턱은 애오개역 부근에 작업실을 얻어 그곳에서 곡 작업을 한다. 오다길은 주로 영등포구 양평동 작업실에서 도안을 그리고 타투 작업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타투이스트 밑에서 타투를 배웠듯 오다길도 이제는 제자를 키우고 있다.

타투가 합법화 되고 '댄스 학과' 처럼 '타투 학과'도 생겼으면...

“아무래도 타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타투를 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제자는 내 밑에서 반년 정도 있었고 ‘올드스쿨’을 배우려고 온 친구다. 아직 자기 스타일을 구축하진 못해서 찾아주려고 하고 있다.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만해도 학교에 타투를 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타투도 합법화가 된다면 댄스 학과가 생기듯 타투 학과도 생기지 않을까?”

과거를 떠올려보면 무용학과는 많았지만 방송댄스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학문적인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고 전문성을 인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제는 방송댄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연예계 관련 학과들이 생기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다길은 타투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가치를 인정받고 양지에서 전문성을 기를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 타투 합법화와 관련학과 개설을 간절히 바라는 오다길이 과감하게 박 대통령에게 한마디 전했다.

   
타투 합법화와 관련학과 개설을 간절히 바라는 오다길

“박근혜 대통령님, 타투 합법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고 타투 관련학과를 만들어주십쇼. 교수님으로 등용해주신다면 평생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오다길 교수’를 기원하며 타투이스트 오다길만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 물어봤다.

“‘올드스쿨’은 색이 다양하다. 하지만 나는 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색이 많으면 타투가 붕 뜨고 조잡해지는 것 같다. 자주 사용하는 색 몇 개만 사용한다. 그리고 검정색을 많이 사용한다. 좋아하는 타투이스트 선배가 검정색을 많이 사용하는데 ‘검정도 컬러다’라고 했다. 검정색을 다른 색과 잘 조화시키는 게 멋지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작업하고 있다.”

다른 아티스트와 마찬가지로 타투이스트도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유명세가 중요하다. 확실한 자신만의 스타일과 실력이 있다면 많은 이들이 타투를 받기위해 찾아온다. 스타도 예외는 없다. 스타들도 유명한 타투이스트에게 타투를 받기위해 예약을 하고 찾아간다.

유명 타투이스트들 2년 예약 밀려...타투 비용은 아티스트의 마음

“외국 스타는 베컴이 떠오른다. 베컴의 타투 스타일은 ‘블랙&그레이’인데 치카노 타투의 대가 부그스타한테 받은 타투들이다.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멋지다. 국내에는 박재범이 부그스타에게 타투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 빅뱅의 태양은 정교한 타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닐굽타에게 타투를 받았다.”

세계적인 타투이스트들은 해외를 돌아다니며 작업을 한다. 일본의 이레즈미 타투 장인은 보통 2년치의 작업이 예약되어있고 천만원 단위의 보수를 받는다고 한다.

“레터링 타투로 유명한 해외 아티스트가 한국에 와서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종아리에 크게 레터링하는데 50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손가락에 하는 타투는 150만원을 달라고 했다. 국내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방식이다. 타투 비용은 결국 아티스트 마음이다. 장인이 되어야 한다.”

   
“래퍼들과 작업하고 싶다. 지코~ 다시 만납시다”

정준영, 팝핀현준, 딕펑스 등의 스타들과 타투작업을 한 오다길은 다음에는 래퍼들에게 오다길만의 올드스쿨 타투를 작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래퍼들과 작업하고 싶다. 바스코 좋다. 바스코는 타투가 굉장히 많은데 내가 알고지내는 타투이스트에게 받는다. 타투가 취미생활 같다. 예전에는 블락비 지코에게 타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가수 계범주가 블락비 지코와 친한데 지코의 생일 기념으로 타투를 선물하고 싶다며 돈을 입금했다. 그래서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었다. 알고 보니 지코를 전담으로 하는 타투샵이 있더라. 그래서 계범주가 미안하다며 돈을 되돌려달라고 했다. 아쉬웠다. 언젠가 함께 하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타투이스트로 활동하고 싶다"

현재 오다길은 작업실 외에도 클럽에서 진행하는 타투파티에 참석해 작품을 전시하거나 타투 작업을 한다. 타투협회 활동, 클럽 타투파티 등 타투이스트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가는 오다길에게 타투이스트로서의 계획을 물었다.

“외국에 진출하고 싶다. 우리나라 타투이스트들이 실력이 좋아서 해외에도 자주 나간다. 나도 해외로 진출해서 컨벤션도 참여하고 작업도 하고 싶다. 물론 가수활동이 있어 제약은 있다.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타투이스트로 활동하고 싶다.”

“가수로는 순위권 10위에 들어가는 거다. 저번에는 30위에 올라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정턱과 ‘30위지만 순위권이다’라며 좋아했다.”

타투이스트와 가수, 어느 수준에 올라서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기가 올 수 있다. 수많은 직업 중에서 두 개를 선택한 오다길의 마지막 선택은 타투이스트일까 가수일까.

“하나만 선택하자면 어려운데 어렸을 때 꿈이 화가였다. 다섯 살부터 화가라는 꿈을 지니고 있었다. 그림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어릴 적 꿈을 따라서 타투이스트를 선택하겠다. 타투는 나이가 오십, 육십이 넘어도 장인이 돼서 활동할 수 있다. 일본 이레즈미 타투 장인들은 환갑을 넘은 분들이 많다.”

   
“타투는 항상 진지하게 작업해야 한다” 비록 레고 선글라스를 꼈지만.

“타투이스트 오다길, ‘슈퍼쾌남’의 오다길 모두 나의 모습이다. 대중들이 둘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는 상관없다. 다만 타투 작업을 하는 동안은 진지하게 봐주셨으면 한다. 나는 타투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작업을 대충하는 사람이 아니다. 타투는 항상 진지하게 작업해야 한다.”

오다길은 자신을 평소에 말이 없는 성격이라 밝혔다. 화면 속 비춰지는 엽기적인 모습은 ‘슈퍼쾌남’의 모습이고 타투를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는 엄연한 타투이스트다. 끝으로 오다길은 타투가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타투이스트 오다길과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페인팅과 사인을 받았다.

   
오다길의 제비 페인팅&사인. 작업실의 마스코트 고양이도 함께~

행운을 상징하는 제비가 오다길에게도 SSTV에도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바란다.

사진= 고대현 기자 / 영상 =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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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 ‘슈퍼쾌남’ 오다길, “병신 같지만 멋있어” 절묘한 B급 감성의 가수 겸 타투이스트…가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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