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기자회견 전모] "쓰레기 같은 기자50만원으로 게임을 했어도 100억이라 쓰겠다" 총 지배인 "변장 안했다" , 이루 발끈
[태진아 기자회견 전모] "쓰레기 같은 기자50만원으로 게임을 했어도 100억이라 쓰겠다" 총 지배인 "변장 안했다" , 이루 발끈
  • 승인 2015.03.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태진아

[SSTV|이영실 기자] 가수 태진아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억대 도박설에 관한 적극적 해명과 억울함을 호소 했다.

이날 태진아는 최근 한 매체 보도로 불거진 미국 LA 카지노에서 억대 카바라 게임을 했다는 도박설과 관련, 진실 규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태진아는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만큼 의혹을 불식 시키고자 정황증거를 공개해 진실을 밝혔다.

태진아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이다. 태진아는 기자회견에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이같이 연예인을 약점 삼은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 드리는것”이라며 강조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 억대 도박설 해명 기자회견에서 시사저널USA 측이 돈을 요구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진아는 “오늘 아침에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도 방송에서 보면 (시사저널USA가) 돈 달라고 협박 안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소설을 쓴다고 얘기했고 쓰레기 같은 기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녹취록에 보면 ‘변장을 하고 숨어서’라고 하는데 이게 그 당시 내 모습이다”며 카지노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변장을 했나. 선글라스를 썼는데 안에서는 선글라스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태진아는 “(녹취록을) 들어서 알겠지만 50만원으로 게임을 했어도 100억이라고 쓰겠다고 했다. 밀폐된 공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는데 2탄에서는 100억대라고 쓰겠지”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방문한 H 카지노 총 지배인과 전화 연결을 했다. 지배인은 “태진아가 변장을 하고 카지노에 왔냐”는 질문에 “모자를 썼고 위에 입고 온 재킷은 무대의상처럼 반짝반짝 거리는 것도 있었다. 모자가 눈에 띄어서 금방 태진아씨인 걸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밀폐된 VIP룸에서 게임을 했냐”고 묻자 “안 했다. 밀폐된 공간이 있지만 태진아씨는 그런 테이블이 아닌 곳에서 했다. 그 자리의 최저 베팅금은 10불, 최고 1만5000불이다. 우리 카지노에서 게임도 했지만 얼마 후 가족분들과 와서 차를 마시고 갔다. 토탈 시간은 1시간 정도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사저널USA CCTV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불가능하다. 법적인 문제나 검찰, FBI, CIA 요청이 들어왔을 때 한다. 억대 도박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일 경우에는 정보를 요구한다. 그건 카지노의 룰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룰이다. 태진아씨의 정보를 받지 않았다”고 태진아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로트가수 태진아 측 변호사는“(시사저널USA가) 고액 베팅 전용 특별실에서 하루 몇 번 수천불씩 베팅했다고 했다. 녹취록에서 드러났듯 거짓말이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3000불씩 적어도 100만불은 했을 거다 추측해서 말하고 있다. 그러면 억대 도박인데 횟수 곱하고 시간 곱해서 100억대라고 쓴다고 말하고 있다. 그 말대로 횟수를 곱하고 시간을 곱해도 100억이 아닌 억대밖에 안 됐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이어 “(시사저널USA가) 송대관, 설운도 부인을 들먹인다. 설운도씨 부인은 도박 전과 6범, 송대관씨 부인은 도박으로 200억을 날렸다면서 추악한 의도를 드러냈다. ‘잘 걸렸어, 뽕짝 가수’라고도 했다. 엄중한 명예훼손이다”고 말했다.

또 변호인은 “1인 회사가 한국의 유명한 저널을 도용해 도박했다는 기사를 쓴 거다. 게임 시간과 관련해 4시간 했다고 하는데 카지노 총 지배인은 1시간 남짓 있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왜 이런 보도를 했냐가 핵심이다. 실제 억대 도박을 한 것처럼 나오는데 그 대표가 노린 거다. 녹취 말미 웃으면서 자기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자기 회사에 주주로 참여해달라, 투자해달라고 하지만 자기 입으로 최하 20만불, 2억라고 말하고 있다. 대화하는 하워드 박에게 ‘5만불 줄게. 거기서 더 받아’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말미에는 극비로 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변호인은 “결국 한 사람이 거짓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다른 이름으로 취재를 하고 또 다른 이름으로 돈을 요구하는 추악한 범죄 행위다. 공갈 미수죄에 해당한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태진아 ‘억대 도박’ 관련 기자회견…“여행 중 4차례 카지노 방문 7000달러 땄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진아 측은 시사저널USA 심원 대표와 자신의 지인인 하워드 박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심원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라며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심원 대표는 “판돈이 50만원이지만 시간을 곱해 부풀릴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3명이 도박으로 엮어 있다. 태진아에게 우리 회사의 주주로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루는 오늘(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난메시지를 남긴 한 네티즌에게 “제가 잘못한 게 있었던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는 이루가 지난 18일 태진아의 불법 도박설을 보도한 기자를 향해 “참 어이없다. 이메일만 딱 보내지 말고 기자면 기자답게 취재를 나와라”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네티즌이 “이런 일(도박설)이 생기면 부끄러워 침묵하겠다. 키보드 칠 때 생각하고 쳐라”라고 비판한 것.

태진아는“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이같이 연예인을 약점 삼아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재미 삼아 카지노를 한 것이라고 인터뷰로 말씀드렸다. 카지노 방문 횟수에 대해서도 스스로 밝혔다”며 “전 분명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 시사저널USA 사장에게도 방송을 통해 말했다. 사실이 아니라 정정기사를 내라고 했다. 없던 일로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태진아는 자신의 해명에도 첫 보도를 한 매체가 후속 기사를 내겠다며 여론몰이를 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그 일주일간의 여행은 제 가족에게 꿈이었다. 제가 예전에 미국 살 때 남들이 가족과 여행하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다”라며 “그래서 생일을 맞아 가족과 여행을 떠났기에 진짜 재미삼아 (도박을)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태진아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태진아가 본인의 진갑을 맞아 지난 15~22일 미국여행을 떠났으며 이 기간 인근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진아가 이 여행에서 총 네 차례 카지노를 방문해 총 7000달러를 땄다고 말했다.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