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 방치된 청소년 안타까운 현실에 ‘직격탄’… 일그러진 시대의 자화상 ‘씁쓸’
‘선암여고 탐정단’, 방치된 청소년 안타까운 현실에 ‘직격탄’… 일그러진 시대의 자화상 ‘씁쓸’
  • 승인 2015.03.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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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여고 탐정단’

[SSTV 이영실 기자] ‘선암여고 탐정단’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일그러진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수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연출 여운혁 유정환|극본 신광호) 지난 4일 방송에서는 평소 행실이 불량한 학생들의 사생활을 파헤쳤던 국화단의 행적들이 낱낱이 밝혀졌다. 특히 국화단의 중추인 혜라(한서진 분)의 안타까운 사연이 드러나면서 결국 국화단이라는 조직은 사회가 낳은 폐해임을 뜻했다.

이날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셜록 소녀들 안채율(진지희 분), 윤미도(강민아 분), 이예희(혜리 분), 최성윤(스테파니리 분), 김하재(이민지 분)는 선생인 하연준(김민준 분)이 준 결정적 힌트로 인해 가출 여중생 때문에 억울하게 숨을 거둔 혜라의 아버지에 대해 알아냈다. 결국 국화단에서의 혜라의 행적들은 어린 소녀가 받았던 충격과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직감케 하며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또 가출 여중생을 집으로 데려와 보살폈던 혜라 아버지와는 반대로 학교의 명예 회복과 자신의 이익 추구를 위해 평소 행실이 불량하거나 학교의 평균을 떨어트리는 학생들을 밖으로 몰기만한 교장 이여주(황석정 분))의 모습들은 어른들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들을 따가운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현실 속 뿌리박힌 편견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불건전 동영상 사건을 마무리 지은 탐정소녀들이 빼앗겼던 탐정단 사무실을 되찾은 모습이 펼쳐져 흐뭇함을 자아냈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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