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대표 첫 만남

김무성·문재인, 여야 대표 첫 만남…어떤 말 오갔나?

[SSTV 강기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가 첫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신임 대표는 9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방문해 김무성 대표에게 신임인사를 하고 향후 여야 간 협력을 강조하는 등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무성 대표는 방문한 문재인 대표에게 “축하드린다”라며 “저하고는 같은 시대에 비슷한 지역에서 살면서 학교(경남중)도 똑같은 데에서 다니면서 동기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같은 시대에 고민할 것을 같이하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이날 이승만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참배 소감을 말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에 좀 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김 대표가 역할을 많이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의 말이 오간 뒤 양 당의 대표는 뼈있는 말을 서로 전하기도 했다.

우선 김무성 대표는 문재인 대표에게 “자주 만나자. 정치는 협상과 타협이고, 여야가 상생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며 “협상과 타협 과정에서 여당이 더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리한 요구만 안 한다면…”이라고 말하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이제는 조금은 각오를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맞불을 뒀다. 이에 김 대표는 “너무 세게 하지 말라”고 답하며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여야 대표 첫 만남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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