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아내 신고 보상금 못 받는다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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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빵 뺑소니

[SSTV 이현지 기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아내가 신고 보상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경비교통과장을 위원장으로 4명의 위원(경찰관)과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피의자 허모(38)씨의 아내가 112에 신고한 내용이 보상금 지급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의했다. 청주시 자동차등록사업소에 폐쇄회로(CC)TV가 있다고 인터넷에 댓글을 올린 사람도 보상금 지급 대상자가 되는지 논의했다.

심의 결과 모두 보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을 냈다. 피의자 아내의 112신고는 허씨의 처벌을 위해 신고한 것이 아니라 수사망이 좁혀오자 부담을 느끼고 자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CCTV 위치에 대한 댓글에 대해선 이 글이 경찰공무원이나 관서에 대한 신고·제보로 보기 어렵고, 이 CCTV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용의차량 특정은 차량등록사업소 CCTV가 아닌 주변 다른 CCTV와 종합 분석을 통해 가능했다"며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게시한 사람은 보상금 지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뺑소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다 단서를 제공하면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 청주에서 서원대와 중·고교 5곳을 운영중인 학교법인 서원학원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진 '크림빵 아빠' 강모(29)씨의 아내 A씨를 대학내 행정직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이 학원은 A씨가 임용고시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전공과목을 파악한 뒤 산하 중·고교 교원 채용을 추진했지만 A씨가 임신한데다 곧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만큼 출산휴가 뒤 교원으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부 의견을 받아들여 우선 대학내 직원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이 학원은 A씨가 출산휴가에서 복귀하는 내년 초에 산하 중·고교 기간제 교사로 발령낸 뒤 A씨의 전공과 같은 교사가 퇴직하면 A씨를 우선적으로 임용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웠다.

서원학원이 A씨 채용에 나선 배경에는 남편과의 이력때문이다.

A씨는 강원도의 한 사범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강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한 뒤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었다.

강씨는 A씨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형편이 어려워지자 아내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 화물차 운행을 했고,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다 변을 당했다.

서원학원은 임신 7개월째인 A씨가 생활형편이 어려운데다 임용고시 준비도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채용을 결정했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A씨와 협의를 거쳐 대학내 행정직 직원으로 채용했다"며 "A씨는 오늘부터 출근해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출산휴가에서 복귀하는대로 일단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게 한 뒤 같은 과목 교사가 퇴직하면 우선적으로 임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시도 A씨에게 긴급복지지원금, 연료비 전달과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정 등 시 차원의 후속지원을 약속했다.

크림빵 뺑소니/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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