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특강 논란, 차남 병역의혹 이어 삼청교육대 핵심요직 해명
이완구 특강 논란, 차남 병역의혹 이어 삼청교육대 핵심요직 해명
  • 승인 2015.0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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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특강 논란

[SSTV 이현지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특강 논란, 삼청교육대 의혹을 해명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후보자가 지난 19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국보위)에서 삼청교육대 사건과 관련한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3일 제기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자는 삼청계획 수립과 집행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게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가 소속돼 활동했던 국보위 산하 내무분과위원회는 불량배 첩보 수집과 검거, 신고·자수권유 조치, 사후 관리 등 업무를 수행했다. '불량배 현황'과 함께 리스트를 작성하고 사전 검거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자는 치안본부 기획감사과 경정으로 근무하다가 국보위 내무분과위 행정요원으로 파견돼 일했다.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배포한 자료에서 "이 후보자는 1980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국보위의 내무분과위에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공직자로서 근무 명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준비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일하다가 77년 9월 치안본부로 전직했고 80년 6월 국보위로 파견됐다.

국보위는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가 이듬해 5월 내각을 장악하기 위해 설치한 임시 행정 기구다.

준비단은 "이 후보자가 경찰로 전직한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국보위에 파견됐고 직위도 경정에 불과했다"면서 진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준비단은 또 "당시 국보위 분과위는 '위원장-위원-전문위원-행정요원'의 체계로 구성돼 있었다"면서 "행정요원은 의사결정을 할 위치가 아니었고, 소관 부처와의 문서 수발·연락업무를 담당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단은 "이 후보자가 소속됐던 내무분과위는 당시 내무부, 중앙선관위, 서울특별시, 새마을운동에 관한 사항을 소관 업무로 하고 있었다"면서 "삼청교육대는 국보위 사회정화분과위에서 계획을 입안해 주도했고, 대상자 선별 및 수용 행위 등은 일선 경찰에 의해 집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준비단은 이 후보자가 국보위 활동과 관련해 훈장을 받은데 대해선 "당시 국보위에서 근무했던 인력들은 근무를 종료한 1980년 10월에 분과위 직제별로 보국훈장을 받았다"며 "국보위 분과위원장에겐 보국훈장 국선장이, 위원에겐 천수장, 전문위원에겐 삼일장, 행정요원에겐 광복장이 모두 수여됐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은 이 후보자가 국가유공자로 등록하면 의료·취업·교육 지원 등에 관한 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 후보자는 유공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9년 12월 충남지사에서 물러나고 한 달 뒤인 2010년 1월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채용됐다.

당시 이 후보자는 재직기간 16개월 동안 정규과목은 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시대에 대학생의 역할과 책임', '남북관계의 향후과제' 등을 주제로 총 6차례의 특강에 나섰다.

이 후보자 측은 3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해당 급여는 이 후보자가 자문 등 석좌교수로 활동한 기간 전체에 대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 후보자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 대상 6차례 특강 뿐 아니라 대학 보직자 및 담당 직원을 상대로 한 특강을 4회 실시했다"며 "또한 11회에 걸쳐 중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 해외 대학 및 유관기관들과의 교류 협력을 위한 자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완구 후보자는 차남 병역 면제 논란에 시달리다 공개 검증을 통해 이를 해명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지난 2000년 3급 현역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았지만 대학 재학과 유학을 이유로 3차례 입영연기를 했다.

또 2005년에는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불완전성 무릎관절'이라는 질병을 사유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일각에서 병역 면제 판정 과정에 비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후보자 차남에 대한 X레이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진행한 뒤 "차남의 대퇴골(허벅지뼈)과 견골(정강이뼈)에 터널이 있고 금속물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완구 특강 논란/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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