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북한 “남조선당국 삐라살포 수수방관…파국·대화 입장 명백히 해라”
대북전단 살포, 북한 “남조선당국 삐라살포 수수방관…파국·대화 입장 명백히 해라”
  • 승인 2015.0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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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전단 살포(2014년)

[SSTV 정찬혁 인턴기자] 북한이 7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대결인가 관계개선인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란 제목의 논평에서 “절세위인의 애국애족의 신년사를 받아 안고 악화된 북남관계가 풀리고 자주통일의 대통로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때에 강행된 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은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공화국의 진정성 있는 입장과 호소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의 분위기를 가로막아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비판했다.

통신은 “이번 대결망동은 결코 몇몇 인간쓰레기들에 의해서만 빚어진 것이 아니며 그 배후에는 바로 미국과 남조선의 우익보수세력이 있다”며 “남조선당국 역시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추종해 인간추물들을 끼고돌면서 삐라살포를 묵인조장하고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대의 열점지역인 군사분계선일대에서 감행된 인간쓰레기들의 이번 삐라살포망동도 남조선당국이 제할 바를 했더라면 미연에 방지됐을 것”이라며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현지주민들까지 강하게 반발하는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망동을 수수방관했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북과 남이 싸우지 말고 서로 뜻과 힘을 합쳐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자는 동족의 정당한 주장과 호소에 대결책동으로 대답하고 나선 남조선당국의 행위는 그들이 말끝마다 운운하는 대화니, 관계개선이니 하는 것이 빈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통신은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한줌도 못되는 산송장들의 망동을 묵인해 북남관계를 또다시 파국에로 몰아가겠는가 아니면 진심으로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에 나서겠는가 하는데서 입장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북전단 살포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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