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남북 회담 할 수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신년사 “북한과 대화 추진할 것”…남북 정상회담 성사되나
김정은 신년사 “남북 회담 할 수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신년사 “북한과 대화 추진할 것”…남북 정상회담 성사되나
  • 승인 2015.01.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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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1일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31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정부는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살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30분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신년사에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 한다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고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대화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여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우리민족이 외세에 의해 분열된 때로부터 70년 세월이 흘렀다. 세기를 이어온 민족분열의 비극을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도 허용할 수도 없다”며 “우리는 비록 정세가 복잡하고 장애와 난관이 놓여있어도 수령님과 장군님의 필생의 염원이며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고 이 땅 위에 통일강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과 남은 자기사상과 제도를 절대시하면서 체제대결을 추구하지 말며 우리민족끼리 민족 대단합과 대단결을 이뤄 조국통일 문제를 민족 공동의 이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야 한다”며 “우리는 인민대중 중심인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가 가장 우월하지만 결코 그것을 남조선에 강요하지 않으며 강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 함께 벌이는 무모한 군사연습 등 전쟁책동을 그만두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만드는 길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 김정은은 미국을 겨냥, “우리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장장 70년간 민족분열의 고통을 들씌워온 장본인인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침략 책동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은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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