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와썹, ‘노는 언니’ No No~ 잘 노는 언니!
[라이징스타] 와썹, ‘노는 언니’ No No~ 잘 노는 언니!
  • 승인 2014.1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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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정찬혁 인턴기자] 하굣길 좁은 뒷골목, 굴다리 밑에는 항상 이분들이 있었다. ‘노는 언니’, 신기하게 그녀들은 항상 껌을 씹고 있었다.  다리는 건들거리고,  다래끼가 난 것인지 한쪽 눈에는 안대를 했다.

뭐 이렇게 질척거려? 쿨하지 못하게

왜 이렇게 매달리니? 우린 이미 끝인데

이제 와서 어쩌라고? 남자답지 못하게

이제 그만 꺼져줄래 꼴 보기도 싫으니

달달한 고백을 해도 모자를 판에 꼴 보기 싫으니 꺼지라니, 학창시절 껌 씹던 누나들이 생각나는 것 같다.

다행히 만나보니 와썹은 껌 씹는 누나들이 아니었다. 연습 영상 촬영 중간에 쉬면서 촬영하라 했지만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라며 연속으로 촬영에 응했다. 말도 조리 있게 잘한다. 무엇이든 더 하려고 하고 의욕이 넘친다. 너희 좋은 아이들이었구나! 첫눈에 마음을 뺏겼다.

   
 

비교대상 없는 걸그룹 ‘와썹(Wassup)’

진주, 다인, 나다, 나리, 지애, 우주, 수진 7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와썹(Wassup)은 동명의 타이틀 곡 ‘Wa$$up’과 트월킹 댄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트월킹으로 ‘엉덩이돌’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갖게 된 와썹은 작년 11월 미니 앨범 ‘놈놈놈(NOM NOM NOM)’ 이후 1년 만에 두 번째 미니 앨범 ‘쇼타임(Showtime)’으로 컴백했다.

중간에 발표한 캐럴과 월드컵 응원 송을 제외한다면 요즘 아이돌치고 쉬는 기간이 길었다. 와썹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방송에서 많이 봤으면 하는데 아쉽게도 와썹의 매력을 방송에서 별로 접하지 못했다. 그래서 와썹은 지금 목말라 있다. 음악 욕심도 방송 욕심도.

와썹은 올해 초까지 아프리카TV를 통해 개인방송을 했다. 일곱 명이라 각자 요일별로 맡아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예능감도 익혔다. 정형돈·데프콘의 ‘주간 아이돌’을 패러디한 ‘야간 아이돌’을 진행하기도 했다. 자는 멤버를 깨우고 재미있는 개인기를 소개하면서 사람들에게 와썹의 꾸밈없는 모습을 소개했다.

와썹 유튜브 채널에는 ‘와썹 다이어리(WASSUP Diary)’와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와썹 다이어리

와썹에겐 어떤 방송이 어울릴까. 출연하고 싶은 예능에 관해 물어봤다.

‘정글의 법칙’서 민낯 여신으로 등극하고 싶어요!

나리 : ‘정글에 법칙’에 나가고 싶어요. 예전부터 쭉 말해왔는데 정말 오지 같은 곳에 가고 싶어요. 언제 그런 대자연을 느끼고 오지를 탐험하는 기회가 있겠어요. 평소 할 수 없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관심이 많아요. 힘들어도 꼭 도전하고 싶어요.

우리의 댄싱머신 나리는 ‘정글의 법칙’에 출연 욕심을 냈다. ‘힘들지 않겠냐. 민낯공개는 문제없느냐’라는 질문에 나리는 “자신 있어요.”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다른 멤버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 청순버전 나리

더 생생(?)한 얼굴은 ‘정글의 법칙’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보자.

리얼 관찰 예능이 좋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or ‘룸메이트’

지애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하고 싶어요. 학생들이랑 함께 단체생활이 하고 싶어요. 저는 여럿이서 부대끼며 왁자지껄하게 생활하는 것을 좋아해요. 룸메이트도 좋고 사람들이 많은 게 좋아요.

올해 갓 성인이 된 20살 지애는 벌써 단체생활이 그리운가 보다. 진주는 지애에 대해 ‘처음에 보면 모르는데 계속 지켜보면 매력이 많은 아이’라고 말했다. 은근히 사람을 즐겁게 하는 재주가 있다는 지애. 자연스럽게 방목하면서 관찰해야 재미있는 지애는 리얼 관찰 예능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예쁜 나이 25살. ‘우리 결혼했어요’

막내 수진은 올해 25살인 큰 언니 다인에게 ‘우리 결혼했어요’를 추천했다.

수진 : 다인 언니는 시집갈 때가 돼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갔으면 좋겠어요. 남편으로는 박효신 씨? 아 안되겠다. 언니 너무 떨려서 한마디도 못하고 굳어있을 것 같아요.

다인은 박효신의 엄청난 팬이다. 피처링으로 호흡하나만 들어가도 영광이고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하던 그녀다.

다인 : 정말로 떨려서 한마디도 못할걸요. 박효신 선배님을 정말 정말로 좋아해요. 올해 가장 후회되는 것이 박효신 콘서트를 못가는 거에요. 방송활동도 안 하셔서 요즘엔 예전 영상만 계속 돌려보고 있어요.

나다가 또? ‘쇼미더머니’

나다에게는 문제의 ‘쇼미더머니’를 물어봤다. 나다는 지난 ‘쇼미더머니3’에 출연했다. 질문을 듣더니 옆에서 나리는 “춤만 추고 왔다던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나다 : 심사위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쓴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냉정한 평가를 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워낙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분들이 모두 모여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CD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쇼미더머니3’ 나온 심사위원분들 CD를 다 가지고 있어요. YMGA 시절 마스터우도 좋아하고 바스코씨는 지기펠라즈 시절부터 좋아해서 대기실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진도 같이 찍으면서 사심을 많이 채웠어요.

다행이다. 나다에게 ‘쇼미더머니’ 도전은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게 많은 경험이었다. 내년 재도전을 묻자 기회가 되면 다시 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당시만 생각하면 심장이 막 뛰고 죄여온단다.

앞으로 보여줄 매력이 훨씬 많은 와썹, 강한 이미지와 달리 발랄하고 장난기 많은 모습이 여느 소녀들과 다를 바 없다. 강렬한 의상과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와썹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어서 빨리 예능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한다. 특히 다인이 어서 빨리 박효신을 만나길.

정찬혁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와썹(WASSUP) / 사진 = 고대현 기자, 영상 = 조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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