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친동생 박지만 회장 '정윤회 문건' 진위 관련 오후 검찰 출석
박근혜 대통령 친동생 박지만 회장 '정윤회 문건' 진위 관련 오후 검찰 출석
  • 승인 2014.12.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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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친동생 박지만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56) EG그룹 회장이 15일 오후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진위여부와 유출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에 참고인신분으로 출석했다.  

문건 진위여부와 유출 경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박 회장을 상대로 '비선실세' 정윤회(59)씨와 '권력암투설'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다.

우선 세계일보 기자에게서 받았다는 청와대 유출 문건 100여건을 실제 입수한 사실이 있는지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세계일보는 박 회장이 지난 5월 세계일보 조모 기자와 측근 전모씨를 만나 문건 100여건을 전달받은 뒤 정호성 청와대 1부속비서관을 통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건 유출 사실을 제보했고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에게도 같은 내용을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당시 입수한 문건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또 사후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세계일보 보도내용도 검증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박 회장이 입수했다는 문건 100여건,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사망) 경위와 한모 경위가 유출한 문건, '정윤회 문건' 등의 유출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검찰수사는 답보상태다.

검찰은 지난 11일 세계일보 조 기자를 참고인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조 기자는 취재원 보호 명분으로 문건 입수 경위 등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이 박 회장과 '비선실세' 정윤회(59)씨와 막후 권력다툼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번 문건 유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권력암투설'의 전모도 파헤쳐야 한다.

청와대는 자체 특별감찰을 벌여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직원 등으로 구성된 '7인회'라는 모임이 문건 작성과 유출을 주도했다는 감찰보고서를 최근 검찰에 제출했다.

'7인회' 멤버는 조 전비서관을 비롯해 정씨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48) 경정 외에 오모 행정관, 전직 국정권 고위간부 고모씨, 박지만 회장의 측근 전모씨, 언론사 간부 김모씨, 대검찰청 수사관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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