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 당연한 일”에 발끈… “여기가 북조선이냐”
진중권, 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 당연한 일”에 발끈… “여기가 북조선이냐”
  • 승인 2014.1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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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김은지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사과문에 발끈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8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하지만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는 글을 게재,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0시50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86편 일등석에서 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봉투째 건네며 “드시겠느냐”고 하자, 해당 승무원에게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말했다.

결국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 승무원에게 당장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말했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는 기수를 탑승 게이트로 돌리는 ‘램프리턴’을 해 사무장 승무원을 내려놓고 이륙했다.

이 소동으로 비행기는 예정보다 20분 늦게 출발했고, 인천국제공항 도착시간도 11분 가량 늦었다. 조현아 부사장의 호통 하나로 250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SSTV 김은지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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