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텔레그램 망명자 붙잡기 위한 것?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텔레그램 망명자 붙잡기 위한 것?
  • 승인 2014.1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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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SSTV l 박수진 기자] 카카오톡이 비밀 채팅 모드를 도입한 가운데 텔레그램을 표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 강화를 위해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과 1:1 비밀 채팅 모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그룹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 채팅방에서 나간 후 재초대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으며, 재초대 거부 기능은 채팅방 설정에서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통해 가능하다.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는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것으로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대화 내용을 암호화하며 이를 읽을 수 있게 했다. 암호화 된 키를 사용자 단말기에만 내장해 서버에서는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한 것.

비밀 채팅을 시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1:1 채팅방의 ‘더보기’ 메뉴에서 ‘비밀채팅’을 누르거나, 채팅 탭 하단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채팅 종류를 ‘비밀 채팅’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들은 이미 텔레그램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능들이어서 텔레그램으로 망명한 카카오 족들의 발길을 붙잡는 방편이 아닌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최근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재초대 거부 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던 만큼 이같은 기능을 추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SSTV 박수진 기자 sstvpress@naver.com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 사진 = 다음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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