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사무장 비행기에서 내려”… 당시 상황 어땠나 보니
조현아 부사장 “사무장 비행기에서 내려”… 당시 상황 어땠나 보니
  • 승인 2014.12.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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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부사장

[SSTV l 이은정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 서비스를 지적하며 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출발을 지연 시킨 가운데 당시 상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를 탔다 승무원의 서비스를 지적하며 ‘램프리턴’을 했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린 것.

이날 조현아 부사장은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했다 한 승무원이 건넨 견과류 마카다미아넛을 받았다. 이 견과류는 봉지 채였고 조현아 부사장은 이를 문제 삼았다.

조현아 부사장은 “왜 넛츠를 봉지 채 주느냐. 규정이 뭐냐”고 지적했다. 승무원 기내서비스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퍼스트클래스 승객의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마카다미아넛을 개봉해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하게 돼 있다.

이어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 확인을 요청했지만 태블릿PC 암호를 풀지 못해 규정 확인을 할 수 없었다.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에게 “내려라”라고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에 사무장을 내려주기 위해 램프리턴을 한 것. 이 때문에 출발이 20분 여 늦어졌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250여명의 손님은 도착 예정시간보다 11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SSTV 이은정 기자 sstvpress@naver.com

조현아 부사장 / 사진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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