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사망판정… 영안실에서 살아난 남성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응급실에서 사망판정… 영안실에서 살아난 남성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 승인 2014.11.20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병인수 거부

[SSTV l 이현지 기자] 병원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영안실 냉동고에서 살아났지만 가족들이 신병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20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께 부산 사하구 한 주택의 방안에서 A(6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A씨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고, A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3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과 맥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병원 측은 오후 1시 41분께 A씨에 대해 사망판정을 내리고, 시신을 영안실로 옮겼다. 

병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검시관, 검안의 등과 함께 병원 영안실을 찾아 시신을 검안하다가 깜짝 놀랐다. 사망 판정을 받아 영안실로 옮겨진 시신이 숨을 쉬고 있었던 것. 

경찰은 곧바로 병원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A씨는 다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A씨의 상태는 호전됐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가족이 신병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지난 19일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사망 판정을 내린 응급실 의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신병인수 / 사진 = SSTV 자료 사진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