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인천 시민단체 “파업지지… 차별없는 사회위한 것”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인천 시민단체 “파업지지… 차별없는 사회위한 것”
  • 승인 2014.11.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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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현지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20일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2만여 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번 파업에 앞서 ▲호봉제 ▲장기근무상한제폐지 ▲급식비 지급 ▲방학 중 생계대책 수립 ▲전 직종 차별 없는 수당 지급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와 전교조 인천지부,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등은 20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지지 인천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오늘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참교육을 열망한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이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차별 없는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보교육감 당선으로 어느 때보다 학교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기대했고 ‘해고 없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희망과 달리 사서, 전문상담사 등이 대량해고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교육감의 약속대로 고용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인천시교육청이 재정문제로 시달리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학교비정규직을 인천시교육청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설득하고 이해시키며 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위한 최대한의 성의와 장기적인 개선 전망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며 연대한다는 의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재하고 파업지지 인증샷 찍어 보내기 운동을 통해 파업 참가 조합원들에게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며 “이들의 절박한 요구인 호봉제, 장기근무상한제 폐지, 급식비 지급, 방중 생계대책 수립, 전 직종 차별 없는 수당지급 등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파업돌입을 선언한 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파업에는 인천지역 500여개 학교 중 46개 학교 300여명이 참여 했으며 급식종사원은 36개 학교 200여명에 달했다. 

인천시교육청은 36개 학교의 급식이 차질을 빚지 않게 하기 위해 빵 급식 등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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