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최대 규모… 무덤 주인은 누구?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최대 규모… 무덤 주인은 누구?
  • 승인 2014.11.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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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SSTV l 장나래 기자] 경기도 양평서 신라 시대 지방 호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굴식 돌방무덤’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중부고고학연구소가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 23-1번지 일원에서 신라 시대 굴식 돌방무덤이 대규모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양평서 발견된 신라 시대 굴식 돌방무덤은 판 모양의 돌과 깬 돌을 이용해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널방 벽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을 말한다.

조사된 1·2호분의 봉분은 원형으로 봉분에서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돌담 시설인 호석(護石)을 내호석(內護石)과 외호석(外護石)의 이중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며, 무덤 바깥과 통하는 무덤방은 아치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 측은 “무덤들이 30년 전 이미 도굴이 진행돼 내부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고분의 축조 방법과 석실의 구조로 볼 때 6∼7세기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무덤 주인은 이 지역 수장층으로 판단된다”며 “지방 호족이나 중앙 정부인 경주에서 파견된 고위급의 지방관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고분군의 훼손을 방지하고 유적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문화재보호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SSTV 장나래 기자 sstvpress@naver.com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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