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단숨에 빨리 아닌 정도로 쉼 없이 달리는…" 인생철학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단숨에 빨리 아닌 정도로 쉼 없이 달리는…" 인생철학
  • 승인 2014.11.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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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SSTV l 이현지 기자]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그의 인생철학도 재조명받고 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경북 영일 출신인 이동찬 명예회장은 일본 오사카흥국상고와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후 1957년 4월 코오롱을 창설했다. 고인은 코오롱상사와 코오롱나일론, 코오롱폴리에스터 대표이사, 코오롱그룹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자신의 경영어록집 '인간, 기업 그리고 기업가정신'에서 "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 나는 마라톤을 좋아한다. 승리를 위해 일정한 페이스로 힘차게 달려가는 마라톤이 '단숨에 빨리'가 아니라 '정도'로 쉼 없이 달리는 나의 인생철학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또 "나는 그동안 등산을 하는 기분으로 인생을 살아왔다. 나는 나 나름대로 정상을 향한 높은 이상을 세워놓고 꾸준히 그리고 착실히 한걸음 한걸음을 걸어왔다. 나는 인생의 등산길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소망과 용기를 갖고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가능성을 찾아 도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동찬 명예회장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1남 5녀가 있다.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별세 / 사진 = 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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