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아랍 부호가 100만 달러에 팔라고 했지만…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아랍 부호가 100만 달러에 팔라고 했지만…
  • 승인 2014.11.0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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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SSTV l 이현지 기자] 34년 된 차를 몰고 다니는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우루과이 대통령은 34년 된 폭스바겐 비틀을 100만 달러에 구입하겠다는 아랍 부호의 제안을 거절했다. 

우루과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무히카는 “사람들은 나더러 그러라고 하는데, 나는 (그 제안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히카는 “우루과이 주재 멕시코 대사가 ‘멕시코에서 그 비틀을 경매로 팔면 4륜구동 트럭 10대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전하며 “트럭을 얻으면 보건요원들이 타고 다니기에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낡은 차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개 때문이다. 무히카는 다리가 3개 밖에 없는 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0~80년대 군부정권 시절 반독재 게릴라 투쟁을 벌인 무히카는 2010년 우루과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5년의 임기는 올해 말에 끝난다.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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