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갱단에 살해 후 불에 태워져… ‘충격’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갱단에 살해 후 불에 태워져… ‘충격’
  • 승인 2014.11.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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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SSTV l 강세현 기자]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이 지역 갱단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수스 무리요 카람 멕시코 연방검찰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된 대학생 43명이 갱단에 살해됐다고 말했다.

카람 총장은 경찰과 함께 불법으로 시위 진압에 개입한 지역 갱단의 조직원으로부터 학생들을 끌고 가 살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전사들’이라는 이름의 갱단은 지난 9월 26일 오후 아요치나파라는 지역의 교육대 학생들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고 기금 모금을 하면서 시위를 벌이자 경찰과 함께 발포해 학생 등 6명을 숨지게 하고 43명을 끌고 갔다.

갱단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지역 경찰은 학생들이 탄 버스에 총격을 가하는 동시에 43명의 학생을 붙잡아 갱단 조직원들에게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갱단원들은 학생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이괄라 인근 코쿨라라는 지역의 쓰레기매립장으로 끌고 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타이어와 장작 등을 쌓아 밤새도록 불에 태웠다.

이어 그들은 남은 뼈 등 유해를 부수고, 치아 등을 수습해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강물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SSTV 강세현 기자 sstvpress@naver.com

멕시코 실종 대학생 43명 /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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