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오즈의 성’, 남아 손가락 3개 절단 사고… ‘안전요원’ 어디로?
에버랜드 ‘오즈의 성’, 남아 손가락 3개 절단 사고… ‘안전요원’ 어디로?
  • 승인 2014.11.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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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오즈의 성

[SSTV l 강세현 기자] 용인 에버랜드 ‘오즈의 성’에서 한 아이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용인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께 에버랜드 실내 놀이기구 ‘오즈의 성’ 안에서 김 모(5) 군의 손가락 3분의 2가 절단됐다.

김 군은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의 원형판 위에서 넘어졌다. 이때 원형판과 바닥 사이 1㎝ 틈에 김 군의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 검지와 중지, 약지의 끝 마디 중 3분의 2가 절단됐다.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 군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 군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군은 급히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중지의 경우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요원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계법령과 안전규칙 등을 조사해 관계자들의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오즈의 성 사고에 대해 “깊은 위로를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버랜드 오즈의 성은 그물다리와 돌아가는 원통 등을 통과하는 실내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로, 키 110㎝ 이상이면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다.

SSTV 강세현 기자 sstvpress@naver.com

에버랜드 오즈의 성 /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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