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저,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 네티즌 씁쓸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저,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 네티즌 씁쓸
  • 승인 2014.11.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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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SSTV l 이은정 기자]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를 접한 네티즌들이 씁쓸함을 나타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빈곤가구 1499가구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OECD 기준인 11세와 13세, 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측정한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꼴찌였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가 주요했다. 삶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방임, 사이버 폭력 순으로 연관성이 컸다. 인터넷·스마트폰 등 매체중독 고위험에 포함되는 초등학생은 16.3%에 이르며, 아동 스트레스 및 우울 수준도 2008년보다 증가했다.

삶의 질과 관련 아동 성장에 필요한 물질적·사회적 기본조건의 결여수준을 나타내는 아동결핍지수도 54.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항목별로는 정기적 취미활동(음악, 스포츠, 동아리 활동 등)의 결핍률이 52.8%로 가장 높았고, 가정 내에서 인터넷 활용에 대한 결핍률이 3.5%로 가장 낮았다.

대체로 여가활동 및 각종 여가향유를 위한 인프라 관련 항목의 결여수준이 높았다. 이는 학업에 매진하는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초중고 아동(6~17세)의 경우 77.4%가 입시과목 보충을 위한 민간 사교육을 이용했다.

소득별로는 차상위계층과 기초수급자 등 빈곤가구 아동의 아동결핍지수가 85% 이상, 가구형태별로는 한 부모 및 조손가구의 결핍지수가 75.9%로 높게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OECD 아닌 전세계를 조사한다면 결과가 어떨까?” “발전한다고 해서 삶의 만족까지 함께 자라는 것은 아니구나” “많은 어른들이 느낌 감정을 아이들도 겪는 것이지” “학업과 여가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 “자살률도 높은데 암울하네” “조금씩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SSTV 이은정 기자 sstvpress@naver.com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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