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높이 1776피트… ‘미국 독립선언 연도’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높이 1776피트… ‘미국 독립선언 연도’
  • 승인 2014.11.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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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SSTV l 장나래 기자] 공사가 시작 된지 8년 만에 세워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새 건물에 기업의 입주가 시작됐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월드크레이드(WTC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세워진 ‘원월드트레이드센터’(1WTC)가 개장돼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던 세계무역센터 건물 2개 동이 무너진 뒤 뉴욕 시 당국과 주 정부, 행정부는 이 자리를 어떻게 재건할지를 놓고 논의한 뒤에 뉴욕의 랜드마크가 될 새 건물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후 공모과정을 거쳐 폴란드계 미국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와 데이비드 차일즈가 설계한 디자인이 확정됐고, 2006년 4월 공사가 시작됐다.

1WTC는 지상 94층, 지하 5층으로 돼 있으며 바닥 면적은 32만5279㎡에 이른다. 높이는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연도를 따 1776피트(541m)로 지어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아브라지 알바이트,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타워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1WTC 측은 지속가능성과 안전에 최우선을 뒀다고 소개하고 있다. 건축비용으로는 39억달러 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1WTC에 들어간 첫 세입자는 출판회사 콩데나스트의 직원들이다. 25년 동안 이 건물 20~41층 총 9만3650㎡의 공간을 빌리기로 하고 콩데나스트가 내는 임대료는 20억달러(2조15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뉴욕 주정부 산하 몇몇 기관들과 광고회사와 투자회사, 무역 관련 시설 등이 1WTC에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60% 정도 임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에는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빌딩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들의 입주로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세계무역센터는 다시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부활할 준비를 하고 있다.

SSTV 장나래 기자 sstvpress@naver.com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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