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고객 정보 11만건 필리핀서 원격해킹…현지인에 팔아넘겨
대리운전 고객 정보 11만건 필리핀서 원격해킹…현지인에 팔아넘겨
  • 승인 2014.11.05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TV l 전하라 인턴기자] 해외에서 거주하는 전문 해커와 연계해 우리나라 대리운전 업체의 고객 개인정보를 빼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양모(50)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9월 초께 원격접속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 해커 M씨가 자신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다음 M씨가 대리운전 업체 서버에서 빼낸 고객정보 11만5000여건을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달 15일 귀국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텔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사망이 좁혀지자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나 이후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빼돌린 대리운전 고객정보를 필리핀 현지 개인정보 수집상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 해커 M씨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며 "유출된 고객정보가 각종 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SSTV 전하라 인턴기자 sstvpress@naver.com

대리운전 고객개인정보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