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부검, 스카이병원 "먹어선 안 될 음식물 섭취"
신해철 부검, 스카이병원 "먹어선 안 될 음식물 섭취"
  • 승인 2014.11.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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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신해철 유족

[SSTV l 김우진 기자] 신해철 장협착수술을 진행한 스카이병원 측이 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故 신해철의 부검은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영식 국과수연구소장은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 “故 신해철의 소장과 심낭에서 각각 1cm와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부검 결과 신해철의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검사가 끝나야 천공의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의인성 손상에 기인한 것으로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병원 담당 변호사는 “부검 결과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故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故 신해철이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

이 변호사는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故 신해철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스카이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병원에서 예정된 수술 외에 위 축소술을 진행했다며 해당 병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주장해왔다.

한편 故 신해철의 공식 국과수 부검 결과는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약 1~2주 후 발표될 예정이다.

SSTV 김우진 기자 sstvpress@naver.com

故 신해철 부검 결과 / 사진 =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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