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노인 교통사고 증가… 보행 특성 고려"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노인 교통사고 증가… 보행 특성 고려"
  • 승인 2014.10.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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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SSTV l 이현지 기자]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서울시내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맞춤형 정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노인보호구역은 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 왕래가 많은 구간에 지정돼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처럼 통행속도가 30㎞/h로 제한되고 미끄럼방지시설, 과속방지시설,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설치됐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총 59개소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들의 신체적 특성상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내놓은 맞춤형 정비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노인의 보행행태와 속도 등을 고려해 횡단보도 신호등 녹색신호 시간을 1초당 1m→0.8m 기준으로 늘리고, 보행 전 대기시간도 기존 1~2초에서 2~3초 더 주도록 개선한다. 

또한 길이 가파른 언덕에는 보행이 힘든 어르신을 위해 핸드레일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호울타리도 설치한다.

서울시는 59개 전체 노인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자치구·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해 우선적으로 41개 구역을 현장 상황에 맞게 각각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에 대해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최근 어르신들의 여가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르신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어르신의 보행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필요한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한편 보행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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