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이대호vs오승환, 일본시리즈 '외나무다리' 격돌
[일본야구]이대호vs오승환, 일본시리즈 '외나무다리' 격돌
  • 승인 2014.10.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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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온라인뉴스팀]일본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놓고 '외나무다리' 격돌을 펼치게 됐다.

이대호가 4번타자로 포진한 소프트뱅크는 20일 일본 후쿠오카현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6전 4선승제) 6차전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1차전을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2,3차전을 모두 패해 궁지에 몰렸다. 4차전을 이긴 소프트뱅크는 5차전에서 패해 마지막 승부를 펼친 끝에 일본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번타자 이대호는 꾸준한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파이널스테이지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할 타율에 4타점 2득점 5볼넷을 기록했다. 일본시리즈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지난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일본시리즈에 오른 한신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신의 수호신은 바로 오승환. 일본 진출 첫 해 구원왕(39세이브)에 오른 오승환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오승환은 한신이 치른 퍼스트스테이지 2경기,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맞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었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8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시리즈에서도 전경기에 등판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올해 한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4경기에서 5할 타율(16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홈런 1개에 9타점을 올렸다.

오승환은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에 2경기에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고, 1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일본시리즈 우승은 한신이 더 절실하다. 소프트뱅크는 2011년 우승 경험이 있지만, 한신은 1985년 이후 무려 29년 동안 우승에 목말라 있다.

분위기는 한신이 좋다. 한신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패도 없이 5승1무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모두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양팀은 올 시즌 교류전에서 4차례 만나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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