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볼라 선발대 파견, 보건인력 감염되면? "현지에서 치료 원칙"
정부 에볼라 선발대 파견, 보건인력 감염되면? "현지에서 치료 원칙"
  • 승인 2014.10.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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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에볼라 선발대 파견

[SSTV l 이현지 기자] 정부 에볼라 선발대 파견이 결정되면서 보건인력 감염 경우 대응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관계부처 협의회 결과를 전하며 "만에 하나 스페인이나 미국 사례처럼 (파견된 의료진의) 감염이 생겼을 경우에는 일단은 현지에서의 치료를 원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정책관은 "또 필요할 경우에는 선진국이 자국 내의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환자가 장거리 이송을 견딜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되면서 동시에 (귀국을)희망할 경우에는 국내 이송까지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에 하나 국내로 들어오게 될 경우에는 국가격리지정병원들 중에서 공항과의 거리를 고려해 그 병원 중에 1군데에 이송하되 여러 가지 백업 플랜도 마련해 치료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정책관은 또 "국내 19개 국가격리지정병원 중에 17개가 완공돼 104개 음압병상이 가동되고 있다"며 "에볼라는 호흡기 전파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음압병상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음압병상에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국민들의 불안이 절대 발생하지는 않도록 충분히 이해를 구하고 그런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은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2시간 동안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고 다음달 초순 외교부와 복지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된 선발대가 6~7명 규모로 에볼라 발생국인 서아프리카 지역에 파견되는 것을 결정했다.

정부가 에볼라 방생국인 서아프리카에 파견하는 선발대는 현장에서 긴급구호대가 활동할 현장을 점검하고 기타 준비사항과 현지 국제기구와의 협력관계 구축 방안 등을 검토한다.

선발대 파견 지역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이 될 전망이다. 기니는 파견지에서 제외됐다. 

SSTV 이현지 기자 sstvpress@naver.com

정부 에볼라 선발대 파견 / 사진 =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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