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약속… "사전에 충분히 경고? 보도와 달라" 목격담 눈길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약속… "사전에 충분히 경고? 보도와 달라" 목격담 눈길
  • 승인 2014.10.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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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판교 환풍구 붕괴 희생자 홍석범(29)씨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SSTV l 김나라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공연 행사의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이 19일 사상자 자녀의 학비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판교 사고 당시 목격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오전 11시30분쯤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희생자 고(故) 홍석범(29)씨의 발인식이 열린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만난 홍씨의 직장 동료들은 "안전요원들은 환풍구 위에 올라간 사람들을 내려오라고 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환풍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리석 위에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는 위험하니 내려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해당 동료들에 따르면 안전요원들은 1~2번 정도 근처를 지나가면서 주의를 줬을 뿐 대부분 무대 앞에서 왔다 갔다 하기만 했다.

한 동료는 "무대에서 봤을 때 사람 키만한 높이에 아이들을 포함해 사람들이 앉아 있으니 위험하다고 주의를 준 것"이라며 "(일부 언론 보도처럼) 사전에 충분히 주의하고 경고했는데도 사람들이 올라가서 공연을 보다 사고 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5분쯤 이번 판교 사고 희생자 중 첫 번째로 홍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홍씨의 가족과 친지, 직장 동료 50여명은 홍씨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한편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오늘(19일) 오전 남경필 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박수영 경기도 행정 제1부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유가족과 만나 사고수습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사고대책본부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또 2개의 합의내용과 함께 특정인은 지목하지 않았지만 사상자의 자녀 2명에 대해 대학등록금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17일 오후 5시5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야외 공연장에서 관람객이 환풍구 붕괴로 18m 아래 지하 주차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교 공연장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27명으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11명이다. 또한 일부 피해자는 부상의 정도가 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안타깝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피해자 가족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TV 김나라 기자 sstvpress@naver.com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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