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고' 성남시, 이데일리와 일체 협의 없었다더니… '광고비' 천만원 지원 결정 확인
'판교 사고' 성남시, 이데일리와 일체 협의 없었다더니… '광고비' 천만원 지원 결정 확인
  • 승인 2014.10.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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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사고

[SSTV l 김나라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와 일체의 협의도 가진바 없다고 거듭 밝혀온 성남시가 행사직전 이데일리 측에 1100만원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이틀 전인 지난 15일 시는 이데일리 축에 광고비 명목으로 11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금액에서 부가세를 빼면 이날 경찰 수사 중간브리핑에서 거론된 성남시가 이데일리 측에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과 맞아떨어진다.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축제 예산 7000만원 중 성남시로부터 1000만원을 지원받기로 약속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숨진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 행사담당 직원 B씨가 성남시에서 행사 예산 일부를 지원하기로 한 만큼 시를 주최기관에 포함시키자는 내용의 문서를 가져와 결재했다"고도 진술했다.

앞서 성남시는 "이데일리 측에 예산지원을 약속한 바 없고 행사 주최·주관에 대해 일절 협의한 바 없다"고 주장해왔다. 오히려 "이데일리 측이 주최자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 대변인' 명의의 설명 자료를 배포해 이데일리 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협찬해달라는 공문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 김남준(성남시 대변인) 대변인은 "이데일리 측에 지급하기로 한 1100만원은 배너광고 게재비용"이라며 "축제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1000만원 상당 광고비를 집행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STV 김나라 기자 sstvpress@naver.com

판교 사고 이데일리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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