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사고 16명 사망, 경기도 내 각종 행사 취소
판교 환풍구 사고 16명 사망, 경기도 내 각종 행사 취소
  • 승인 2014.10.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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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환풍구 사고

[SSTV l 이현지 기자] 경기도 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들이 판교 환풍구 사고 여파로 취소됐다.

경기도생활체육회와 수원시생활체육회는 18일과 20일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수원체육관에서 열려던 제25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폐회식을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생활체육대축전은 17~20일 4일 동안 31개 시·군 1만8000여 명의 임원과 선수단이 참여해 수원지역 곳곳에서 축구·배드민턴·육상 등 21개 종목을 놓고 벌이는 행사였다.

판교 사고 현장 인근 지자체인 용인에서도 용인예총 주관으로 18~19일 용인 동백 호수공원에서 열려던 '용인 아티즌 페스티벌(YAF)'을 취소했다.

이틀 동안 대중가요, 사물놀이, 난타, 학생미술 대회, 타악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인근 지자체에서 벌어진 참사에 슬픔을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성남시도 사고가 나자, 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18일 예정됐던 분당구민 체육대회와 당뇨건강걷기대회, 제5회 청소년 IT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을 취소한데 이어 19일과 21일 열려던 시민 건강한마당과 중원구 주민자치센터 경진대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사고 수습을 마칠 때까지 시가 주관하는 행사는 모두 열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고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반면 성남시 인근의 광주시는 17~19일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광주남한산성 문화제를 예정대로 열고 있고, 또 인근 안양시에서도 지역 리더들의 모임인 새안양회가 부부동반 체육대회를 19일 열었다.

지난 17일 오후 5시50분 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공연 중 관객들이 올라서 있던 야외공연장 옆 환풍구 덮개가 내려앉는 사고가 일어났다. 관람객 27명이 20여m 아래 지하 주차장으로 추락해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판교 환풍구 사고/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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