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덕궁 앞 어도 복원 추진… "200억 들여 주유소 철거" 국악예술원 설립
서울시, 창덕궁 앞 어도 복원 추진… "200억 들여 주유소 철거" 국악예술원 설립
  • 승인 2014.10.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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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덕궁 앞 어도 복원

[SSTV l 김나라 기자] 창덕궁 앞 어도 복원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가 한데 모여 있는 역사적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2008년 '돈화문지역 전통문화 보존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앞에는 2012년까지 대형 주유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주유소 자리는 조선시대 임금이 돈화문을 나와 이용하던 어도(현재 돈화문로)의 시작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돈화문지역 전통문화 보존 육성계획에는 돈화문에서 청계천에 이르는 약 1㎞의 2차선 도로 '돈화문로'가 문화지구로 보존, 육성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돈화문로는 조선시대 대로 중 유일하게 옛 폭과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길이다. 종묘행차와 별궁행차는 물론 사신을 마중할 때 쓰던 '왕의 길'로, 남북으로 뚫린 어도는 돈화문로와 세종대로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전통문화예술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200억원을 들여 땅을 수용해 주유소를 철거했다. 그 자리엔 국악예술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돈화문로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왕립음악기관)가 있던 곳으로 역사적인 맥락을 살려 국악예술원을 설립한 뒤 국악이 흐르는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덕궁 앞 어도 복원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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