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판교 공연장 사고' 거짓 인터뷰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몰라"… 현재 16명 사망·행사 담당자 투신
40대 남성 '판교 공연장 사고' 거짓 인터뷰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몰라"… 현재 16명 사망·행사 담당자 투신
  • 승인 2014.10.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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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공연장 사고 현장

[SSTV l 김나라 기자] 판교 공연장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행사 담당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다친 몸으로 다른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는 40대 남성의 인터뷰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40대 남성 강모씨는 17일 "환풍구 시설 끝 시멘트 턱에 걸터앉아 공연을 관람하다가 덮개가 무너지며 추락해 20m아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18일 "환풍구 아래가 아니라 환풍구 바깥으로 넘어졌으며 떨어진 사람들을 구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다.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사실은 구급대원의 구조일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17일 오후 5시5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야외 공연장에서 관람객이 지하 주차장 환풍구 아래(10m)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교 공연장 사고는 걸그룹 포미닛 공연장 주변 지하철 환풍구가 위에서 관람하던 팬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환풍기 뚜껑이 아래로 꺼지면서 발생했다.

판교 공연장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27명으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11명이다. 또한 일부 피해자는 부상의 정도가 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교 행사 담당자인 오씨가 18일 오전 7시 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판교 행사 담당자는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판교 행사 담당자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판교 공연장 사고 판교 행사 담당자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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