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계획 담당자 10층서 투신… "생각지도 못한 일 발생, 희생자에 죄송한 마음"
'판교 공연장 사고' 계획 담당자 10층서 투신… "생각지도 못한 일 발생, 희생자에 죄송한 마음"
  • 승인 2014.10.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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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공연장 사고

[SSTV l 김나라 기자] 판교 공연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한 가운데 관련 행사를 계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오전 7시 15분께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서 경기과기원 오 모(37) 과장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판교 공연 계획 담당자인 오씨는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오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숨지기 직전 오씨는 자신의 SNS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판교 공연장)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남겼다.

특히 오씨는 가족들에게 "부모님께 가장 죄송하다. 우리 보물들 아빠가 너무 사랑해. 너무 보고 싶고 정말 미안해 아이들을 부탁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17일 오후 5시5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야외 공연장에서 관람객이 지하 주차장 환풍구 아래(10m)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교 공연장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27명으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11명이다. 또한 일부 피해자는 부상의 정도가 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공연장 사고 / 사진 = 뉴스1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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