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 대행사 관계자 "사고 당하신 분께 죄송하지만 안전관리 최선 다했다"
'판교 공연장 사고' 대행사 관계자 "사고 당하신 분께 죄송하지만 안전관리 최선 다했다"
  • 승인 2014.10.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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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공연장 사고

[SSTV l 김나라 기자] 판교 공연장 사고 목격자들이 주최 측의 관리 소홀을 지적한 가운데 해당 공연 대행사 관계자가 이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오후 5시5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야외 공연장에서 관람객이 지하 주차장 환풍구 아래(10m)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풍기 근처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판교 공연장 사고 목격자 심모(48)씨는 사고 뒤에도 주최 측이 행사를 바로 중단시키지는 않았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심씨는 "초대가수 포미닛이 4곡을 불렀는데 마지막 곡이 끝날 무렵 사고가 났지만, 시민들에게 사고를 알린 시점은 노래가 끝난 뒤다. 그때 사회자가 안전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판교 공연장 사고 또 다른 목격자 신군(15)은 "무대 뒤쪽에 무리지어 서 있는 안전요원들은 보았지만 환풍구 주변에는 배치돼 있지 않았다"며 "안전요원 10명을 봤지만 무대 앞쪽에만 집중돼 있었다"고 얘기했다.

주최 측의 관리 소홀을 의심하는 증언에 대해 공연 대행사 측 관계자는 민영 뉴스 통신사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고를 당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안전관리 측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도중에도) 진행자가 계속해서 위험하니까 내려가라고 말했다"며 "콘솔에서도 안내방송을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는 무대에 집중해 사고가 발생한 경위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판교 공연 대행사 측에 따르면 이날 주관사인 이데일리TV 측은 수백명의 진행요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행사에서도 6명의 진행요원을 동원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행사장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었지만 주로 무대 추락이나 감전사고 등을 대비해 무대 앞쪽과 뒤쪽에 몰려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판교 공연장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27명으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11명이다. 또한 일부 피해자는 부상의 정도가 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공연장 사고 / 사진 = 뉴스1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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