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중노위 사후조정 제안 거부…노조는 투표연장 선언
현대중공업 노사, 중노위 사후조정 제안 거부…노조는 투표연장 선언
  • 승인 2014.09.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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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강기산 인턴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5일 열린 최종 조정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추가 조정 제안을 거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노사 양측은 조정회의를 열고 면담을 진행했지만, 조정안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는 “현재 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조합원 총회가 사측 관리자의 방해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조합원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회사와 결정권자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측은 “여기서 끝내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고 이로 인해 서로에게 너무 큰 손실과 피해가 있다”며 사후조정을 제안했으나, 노사 양측 모두 사후조정을 거부했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안을 내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사후조정제도가 있음을 노사 양측에 권고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파업찬반투표에 돌입한 노조는 사측이 투표방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24일 긴급회견을 갖고 교섭중단 및 무기한 투표연장을 선언했다. 노조는 찬반투표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투표 기간을 연장하고 사측과의 교섭도 중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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