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4.5인치 정사각형 화면 스마트폰 ‘패스포트’ 출시
블랙베리, 4.5인치 정사각형 화면 스마트폰 ‘패스포트’ 출시
  • 승인 2014.09.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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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베리 패스포트

[SSTV l 원다혜 인턴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랙베리가 24일(현지시각) 4.5인치 정사각형 화면의 신제품 ‘패스포트(passport)’를 출시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를 비롯해 런던과 두바이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패스포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패스포트는 후면 1300만, 전면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32기가바이트(GB)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128GB의 외장메모리를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시간은 최장 23시간까지 가능하며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결제와 파일 전송 등을 지원하며 무게는 약 196g이다.

여기까지는 기존 스마트폰과 다를 것이 없지만 패스포트가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것은 슬라이스 치즈 사이즈와 비슷한 4.5인치의 완벽한 정사각형 화면을 사용했다는 것과 터치스크린 내 키보드와 별도로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쿼티 자판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블랙베리는 이 같은 디자인이 비즈니스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사각형의 넓은 화면을 통해 사용자가 이메일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문서를 불편함 없이 볼 수 있으며 의사들은 엑스레이 이미지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블랙베리의 설명이다.

블랙베리는 패스포트에 장착된 쿼티 자판은 터치 화면의 가상키보드보다 4배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블랙베리만의 특화된 보안 소프트웨어와 메시지 서비스도 패스포트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블랙베리는 이와 함께 패스포트의 가격을 599달러(약 62만원)로 비교적 저렴하게 정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전통적인 디자인에 머무르는 대신 근본적인 변화를 줘 기업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스마트폰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며 패스포트의 특화된 기능을 설명했다.

그는 이미 패스포트의 성공을 확신하며 패스포트2에 대한 계획을 여름부터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패스포트의 성공에 대해 다소 회의적 반응이다. 패스포트가 금융권과 정부기관 등 제한된 부문의 이용자들에게만 선택받을 것이며 그 시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내 모바일 전문가 그룹을 30% 정도로 보고 있으나 회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 몇년간 10%에서 3%대로 떨어진 상태다.

프란치스코 제로니모 IDC 애널리스트는 패스포트는 기업시장에서 영향력을 회복하는 데는 일조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벤 우드 CCS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우리의 경험상 패스포트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제품”이라면서 “어떤 사람들은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 할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크기와 모양에 당황할 것이다”고 밝혔다.

블랙베리 ‘패스포트’ / 사진 = Black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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