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8月 이통3사 중 가입자 증가율 ‘꼴찌’...영업정지 여파
LGU+, 8月 이통3사 중 가입자 증가율 ‘꼴찌’...영업정지 여파
  • 승인 2014.09.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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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SSTV l 강기산 인턴기자] 이동통신3사 중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지난 8월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전에서 같은 기간 겪은 영업정지 5일의 여파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지난 8월말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을 통한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을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각사별 가입자 순증가율를 비교한 결과 LG유플러스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동안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080만6360건으로 전월대비 0.13%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반면 SK텔레콤은 2640만7276명으로 전월대비 0.31% 늘면서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KT는 1080만6360명으로 0.18% 늘었다.

지난 7월의 전월대비 가입자 증가율과 비교해도 LG유플러스는 이통3사중 유일하게 순증 규모가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가입자 규모가 6월보다 0.49% 늘면서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바 있지만 8월은 이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월별 가입자 증가 건수 5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1만3861명이 증가해 1만명대로 주저 앉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중 27~31일 영업정지 기간이어서 신규가입, 번호이동 등으로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진한 가입자 순증 규모와는 대조적으로,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비롯해 LG유플러스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사업자의 가입자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8월말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388만5408명으로 전월대비 5.53% 증가했는데, 이 중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28만6273명으로 이전 달보다 8.21% 증가했다. SK텔레콤와 KT의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의 증가율이 각각 5.71%, 4.92% 는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8월 영업정지의 여파로 가입자 증가 추세가 조금 주춤한 면이 있다”며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한 알뜰폰 사업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한 신규사업이기 때문에 가입자를 늘려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 시장에서 이미 자리 잡고 있던 기존 업체들보다 순증 규모에서 차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LGU+ / 사진 = LG전자/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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