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다이빙벨’ 상영 반대… “희생자 두 번 죽이는 처사”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다이빙벨’ 상영 반대… “희생자 두 번 죽이는 처사”
  • 승인 2014.09.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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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SSTV l 이아라 기자]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족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감독 안해룡·이상호) 상영 금지를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해 유족을 우롱하고 제품을 실험하는데 끝나버린 ‘다이빙벨’이 다큐로 제작돼 부산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니 유족 입장에서 분개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은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큐가 아니며 세월호 참사를 가슴에 묻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족의 가슴을 저리게 하는 일”이라며 “294분의 고인과 10명의 실종자를 두 번 죽이는 매우 심각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해난구조 지원 장비인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다이빙벨’이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는 희생자 중 단원고 학생·교사, 세월호 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3명의 유족으로 구성됐다.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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