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죽이는 나노입자 기술 개발...연구진 "항암치료 효과 획기적 향상"
암세포만 죽이는 나노입자 기술 개발...연구진 "항암치료 효과 획기적 향상"
  • 승인 2014.09.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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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그룹리더

[SSTV l 이제나 인턴기자] 암세포에만 약물이 전달되도록 해 부작용은 낮추고 효과는 높이는 항암치료 기초기술이 개발됐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의 김원종 그룹리더(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를 만났을 때만 약물 및 유전자를 전달하고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연구진은 세포 내 pH(수소이온 농도지수)를 지능적으로 감지해 암 세포에만 유전자와 치료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 DNA 구조체’를 개발하고, 아울러 약재에 대한 내성 억제를 통해 항암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원리를 밝혀냈다.

미래부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나노입자가 잘 전달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고 암 세포 부위에만 찾아가 약물 및 약재 내성 억제 유전자를 방출시켜 질병세포를 죽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이 나노입자를 이용한 의약학, 보건의료, 암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원종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그룹리더는 “암세포만 표적으로 축적이 되는 나노입자 군집을 이용해 부작용은 낮추고 항암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초기술”이라며 “앞으로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암 치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항암 치료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을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나노분야의 세계적 권위저널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IF 12.033, JCR 상위 5.33%)의 최근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사진 = 미래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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