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계은행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서아프리카 3국에 3000억 긴급 지원
IMF·세계은행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서아프리카 3국에 3000억 긴급 지원
  • 승인 2014.09.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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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최찬혜 인턴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잇는 서아프리카 국가에 긴급 지원이 이뤄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에 3억달러(약 3125억원) 이상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볼라의 창궐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필요로하는 심각한 인류, 사회 및 경제적 위기"라며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1억27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성명에서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이 향후 6~9개월 간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재정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어 다음달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이날 에볼라 발병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2억달러를 긴급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용 총재는 "우리는 에볼라 퇴치를 위한 지원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으며 시간이 관건이다"면서 세계은행 회원국들은 자금 지원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약 5000명으로 그 중 약 2500명이 사망했다. 에볼라는 인근 나이지리아와 세네갈로도 확산됐다. WHO는 에볼라 사망자 수가 3주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가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서아프리카 지역에 3000명의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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