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최종 낙찰자 "과도한 입찰가? 10조원 적당" 통합사옥 현재가치가 무려…
현대차, 한전부지 최종 낙찰자 "과도한 입찰가? 10조원 적당" 통합사옥 현재가치가 무려…
  • 승인 2014.09.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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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SSTV l 김나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이하 한전)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입찰 낙찰자로 최종 선정된 가운데, "과도한 입찰가"라는 지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삼성동 일대 한국전력 부지를 인수하기 위해 10조55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 최종 낙찰자에 선정됐다.

한전부지 감정가는 3조3000억원이었으며 시장에선 4조원~5조원 수준의 낙찰가를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10조5500억원의 입찰가를 적어 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개사가 낙찰금액을 분산 투자하게 된다. 또 개발 과정에 필요한 자금은 30여개 계열사들이 나누 분담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본사사옥을 포함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형 컨벤션 센터를 물론이고 자동차박물관 전시장 등을 포함한 자동차 테마파크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은 향후 8년간 30여개 계열사들이 분산해 투자하게 된다"며 "특정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쏠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삼성동 부지엔 현대차그룹의 제2 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며 "100년 앞을 내다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조원이 넘는 입찰가가 과도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30여개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의 연간 임대료는 2400억원인데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건립되는 통합사옥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 8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계열사들이 하나의 사옥에 모여 있어 발생하는 무형의 시너지와 국가경제 및 브랜드 가치상승 등을 감안하면 과도한 입찰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본사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양재동 사옥에 대해 R&D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재동 사옥이 자동차 개발 R&D센터 역할을 하고 남양연구소는 주행 테스트 등 개발 후 R&D 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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