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현대차 10조 5500억 낙찰… ‘한국전력, 땅값 받아 부채 줄인다’
한전부지 현대차 10조 5500억 낙찰… ‘한국전력, 땅값 받아 부채 줄인다’
  • 승인 2014.09.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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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SSTV l 이현지 기자]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낙찰하면서 한국전력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18일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전부지의 최종 낙찰가는 10조 5500억 원이다. 

한전부지는 축구장 12개를 합친 7만9342㎡(2만4000여평) 규모다. 공시지가는 1조4837억 원, 장부가는 2조73억 원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 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는 것을 전제로 실시한 감정평가 결과 감정가만 3조3346억 원에 달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4조원 이상의 입찰가를 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지만 감정가보다 3배 높은 10조에 최종 낙찰됐다.

한국전력은 부지 입찰로 마련된 자금을 부채감축,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107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상황.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2017년까지 14조7000억 원을 줄일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현대차로부터 받는 땅값으로 대부분의 부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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