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대리기사 폭행 혐의’ 오늘 오전 경찰 출석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대리기사 폭행 혐의’ 오늘 오전 경찰 출석
  • 승인 2014.09.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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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SSTV l 이현지 기자] 세월호 대책위 임원이 대리기사 폭행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가운데 18일 오전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뒤편에서 대리기사 이모(51)씨와 이를 말리던 행인 김모(36)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기사 폭행 혐의에 연루된 유가족은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5명이다. 사건 현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보좌관 1명, 세월호 유가족 5명 등 모두 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 등 유가족들은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있다가 대리기사를 불렀다. 유가족들과 김현 의원은 당시 반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중이었다. 대리기사 이씨가 장시간 대기시켰다는 이유를 들며 “운전을 못 해주겠다”고 말하자 유가족이 “국회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고 말하며 시비가 벌어졌다.

현장을 신고한 행인 2명은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기사를 폭행하는 것을 말리려다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 2명은 안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대리기사는 얼굴, 목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참고인과 목격자 진술을 끝냈으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상대로 일방 폭행이었는지 상호간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찍힌 CCTV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사고 경위를 파악해 절차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7일 세월호 가족대책위 임원 총사퇴를 발표하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관련자 5명은 경찰조사 및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임하겠다”라며 “사건에 연루된 유가족 5명은 18 오전 경찰에 출석해 성실하고, 솔직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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