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조기인상론 일단 진화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조기인상론 일단 진화
  • 승인 2014.09.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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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조기인상론 일단 진화

[SSTV l 온라인뉴스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지난 3월부터 네 차례 FOMC 회의에서 줄곧 써온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한다면 조기 기준금리 인상 단행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해왔다. 그러나 연준은 미국 경기·고용 상황이 완전한 회복세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본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6.1%로 1년 전과 비교해 1%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장기 실업 상태다.

따라서 연준이 '내년 중반'으로 제시해온 금리 인상 시점을 현 시점이나 현재의 고용·경기 추세에서라면 ‘내년 상반기’ 등으로 서둘러 앞당기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OMC 위원들이 점치는 향후 예상 금리의 중간값을 보면 내년 말 금리는 1.375%로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25%포인트, 또 2016년 말의 금리는 2.875%로 이전 전망보다 0.325%포인트 각각 높았다.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 사진 =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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