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유가족·국민들에게 사과”… 대리기사 폭행 논란 책임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유가족·국민들에게 사과”… 대리기사 폭행 논란 책임
  • 승인 2014.09.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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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

[SSTV l 이현지 기자] 세월호 대책위 임원이 대리기사 폭행과 관련해 전원 총사퇴한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원 위원장,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전명선 진상규명분과부위원장, 한상철 대외협력분과부위원장, 정성욱 진도지원분과부위원장, 유병화 심리치료분과부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이용기 간사, 지일성씨가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대리기사 폭행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월호 대책위 임원이 총사퇴하기로 한 것.

세월호 가족대책위 임원 총사퇴를 발표하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관련자 5명은 경찰조사 및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임하겠다”라며 “사건에 연루된 유가족 5명은 18 오전 경찰에 출석해 성실하고, 솔직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 대책위는 오는 21일 반대표회의를 중심으로 새로운 위원장 등 집행부를 재구성하기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0시43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 뒤 노상에서 김병권(47)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 등 유가족 5명과 대리운전 기사 이모(52)씨가 서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 등 유가족들은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있다가 대리기사를 불렀다. 유가족들과 김현 의원은 당시 반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중이었다. 대리기사 이씨가 장시간 대기시켰다는 이유를 들며 “운전을 못 해주겠다”고 말하자 유가족이 “국회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고 말하며 시비가 벌어졌다.

현장을 신고한 행인 2명은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기사를 폭행하는 것을 말리려다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2명은 안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대리기사는 얼굴, 목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세월호 대책위 임원 총사퇴/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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