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올해안 신용카드 발급...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카드'도 허용
저축은행, 올해안 신용카드 발급...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카드'도 허용
  • 승인 2014.09.1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TV l 최찬혜 인턴기자] 올해 안에 대부분의 저축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내년부터 저축은행에서도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카드'를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은 담은 '저축은행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내년 초부터 BC카드와 제휴해 30만원 한도 내에서 소액 결제 기능을 가진 하이브리드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하이브리드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체크카드처럼 계좌보유 금액을 바탕으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되 소액에 한해 신용결제도 허용하는 카드다.

현재 저축은행의 체크카드는 후불교통카드 등 생활에 밀접한 기능이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한다는 점을 감안해 하이브리드카드 발급을 허용했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한도를 부여할 경우 신용카드와 차이가 없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후불교통카드 등 생활에 필수적인 기능만 가능하도록 한도(30만원 이내)를 제한할 계획이다.

또한 저축은행의 보험·신용카드 판매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시행된다.

지금은 보험이나 신용카드를 판매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1~2개사에 불과하지만, 저축은행중앙회와 보험사·카드사간 업무제휴를 통해 대부분 저축은행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휴카드사의 카드를 저축은행에서 발급할 경우 결제 계좌를 저축은행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이 주변 소상공인과의 관계형 금융을 확대토록 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허용된다.

소상공인들은 현재 카드 결제일과 결제대금 입금일의 차이로 자금 미스매치가 발생할 경우 VAN대리점 등 미등록 대부업체에서 즉시결제서비스라는 형태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축은행이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을 토대로 한 일일 대출 또는 일시대출 후 분할상환 방식 등 대출 상품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