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플러스 노키아, 데이터 자동분산 네트워크 플랫폼 공동개발
LGU플러스 노키아, 데이터 자동분산 네트워크 플랫폼 공동개발
  • 승인 2014.09.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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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최찬혜 인턴기자] LG유플러스는 핀란드 노키아와 손잡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질 때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사용량을 분배해주는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플랫폼'(INP)을 공동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INP의 핵심은 비디오 콘텐츠 등을 더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플랫폼은 멀리 있거나 흩어져 있는 비디오 콘텐츠 등을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내 서버에 자동 저장해 가입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영상을 바로 받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 빨리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스포츠중계 등을 시청할 때 데이터 과부화로 인한 끊김 현상을 막기 위해 해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인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 INP에는 △모바일 콘텐츠 캐싱(Mobile Content Caching) △도메인 네임 서버(DNS) 캐싱 △비디오 최적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연동 △기업형 서비스를 위한 LBO(Local Breakout) 등 총 5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캐싱은 '자주 사용하는데 멀리 있어 불편했던 물건 등을 침대 머리맡에 두는' 개념이다. 모바일 콘텐츠 캐싱도 이처럼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유튜브와 같은 비디오 콘텐츠 정보를 전국 LTE 기지국에 설치된 고성능·대용량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각종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업데이트나 신규 앱 등 대형 파일의 다운로드에 걸리던 시간이 단축된다. 종전까지는 회선이나 장비 가운데 하나만 고장 나도 영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는데, 정보를 기지국 내에 저장하는 만큼 이런 우려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DNS 캐싱은 원격지 서버에서 수행되던 DNS 주소 변환을 LTE 기지국에서 바로 수행함으로써 수 많은 콘텐츠가 담긴 웹 페이지나 HTTP 기반의 앱 서비스의 로딩시간을 단축해준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능을 적용하면 웹 페이지가 스마트폰 화면에 뜨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준다.

비디오 최적화 기능은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실시간 무선환경에 최적화된 대역폭으로 전송한다. 또한 비디오 사용자가 시청하는 만큼의 콘텐츠가 다운로드되도록 제어함으로써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절약해준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무선환경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상업용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CDN 연동 기능 △기업 보안이나 이동성, 네트워크 품질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해 주는 LBO 기능 등이 있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오는 10월 말까지 필드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향후 전국 LTE 기지국에 서버를 설치해 나가는 등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INP에 가입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앱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조창길 LG유플러스 SD본부 네트워크개발센터 상무는 "고품질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이번 INP 개발을 통해 비디오 LTE 시대에서 또 한번 앞서가게 됐다"며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콘텐츠 전송은 물론 기업 서비스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혁신 우위를 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효찬 노키아 네트워크 전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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